청년 고용 팔 걷은 기업들
[ 김현석 기자 ]
삼성그룹은 대한민국의 골칫덩이가 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2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청년 3만명에 대해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지난 8월 발표하고, 시행 중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향후 2년간 일자리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한 3만명 중 삼성그룹에서 뽑는 인원은 1만여명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 반도체단지와 호텔신라 면세점, 신라스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2·3공장 등 현재 짓고 있거나 2년 안에 신설될 사업장에서 근무할 인력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다만 이 1만명 가운데는 삼성이 직접 채용하는 인력뿐 아니라 신규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포함돼 있다.
삼성은 또 현재 서울대 서강대 경북대 등 29개 대학과 9개 전문대, 그리고 수원하이텍고 등 26 ?마이스터고에 설치한 특성화학과 및 맞춤형 학과를 확대해 앞으로 2년간 이들 학과에서 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제품 영업을 석 달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인턴 2000명을 선발해 운용하며, 보험설계사 및 투자권유대행인 등 금융영업 분야 일자리 2000개도 새로 만든다.
취업교육과 협력회사 취업을 돕기 위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 3000명을 뽑아 삼성에서 직무교육(3개월), 협력사에서 인턴십(3개월) 등 6개월간 훈련을 시킨 뒤 협력사에 취업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업교육도 확대한다. 이공계 비전공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기존 4000명에서 6400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대구·경북지역 30개 대학과 협력해 2년간 5000명에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 교육을 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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