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면세점 대전에서 씁쓸한 결과를 받아든 SK네트웍스와 롯데가 16일 증시에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3%(1480원) 급락해 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6.52%) 떨어진 21만5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3곳과 부산 1곳의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 두산과 신시계디에프를 서울 지역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롯데는 소공점을 수성했지만 월드타워점은 잃었고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워커힐사업의 예상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48억원 줄어든 수준"이라며 "워커힐 면세점 특허권 실패에 따라 내년 SK네트웍스의 순이익과 사업가치는 각각 120억원, 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 결과로 이익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8600원으로 낮춰잡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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