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은 기자 ]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경찰의 급습 과정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뜨렸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IS 조직원들의 테러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경찰 특공대가 전날 밤 IS 조직원의 은신처인 10층짜리 아파트 5층에 있는 집에 진입하자 IS 조직원이 폭탄을 터뜨렸다. 이로 인해 경찰관 다섯 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의 진입작전 당시 두 명의 여성이 억류돼 있었다고 터키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은신처를 습격하기 전에 가지안테프 시내에서 IS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
터키 당국은 지난달 수도 앙카라에서 벌어진 IS의 자폭테러와 이날 남부 안탈리아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터키 내 IS 검거 작전을 강화했다.
전날에도 가지안테프의 시리아와 가까운 지역에서 경찰이 IS 조직원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두 대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용의자 네 명이 사살됐다.
지난달 26일엔 터키 동남부 디야르바크르에서 IS 은신처로 추정되는 주택을 급습하다 IS의 폭탄공격으로 경찰관 두 명이 숨졌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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