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위채권 4000억 규모
[ 김태호/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15일 오후 3시45분
골드만삭스가 경남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베트남 최고층 빌딩 랜드마크72 인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랜드마크72의 대출채권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골드만삭스 측과 선순위 채권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랜드마크72의 대출채권은 은행 5곳과 저축은행 10곳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이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경남기업이 랜드마크72를 지을 당시 지원한 차입금으로 전체 대출채권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이다.
이 대출채권은 랜드마크72 건물을 담보로 채권단 약정에 따라 상환 1순위에서 5순위로 나뉜다. 선순위 채권자는 주로 은행이고, 후순위 채권은 저축은행 및 캐피털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인수를 추진 중인 채권은 상환 1순위 채권이다. 매입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선순위 채권 인수에 성공하면 건물 자체를 소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소유주인 경남기업이 현재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고, 랜드마크72 빌딩의 지분을 매입할 인수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가 담보권을 실행해 빌딩 지분을 취득하면 사실상 운영이 가능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에도 랜드마크72 인수를 위해 대주단이 보유한 채권 전량을 5900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김태호/안대규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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