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은 14일 오후 5시 30분 경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 마련된 프레스룸을 예고 없이 찾았다. 그는 "올해 지스타를 둘러본 결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우선 수치상으로 지스타가 답보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지스타는 전년에 비해 참가 업체 수는 2.6% 증가, 첫날 관람객 수는 3% 증가했다. 전 의원은 "자연 증가율을 감안한다면, 지스타는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은 "모바일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넷마블게임즈가 참여조차 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만약 지스타가 게임사에 매력적인 행사라면 들어오지 말라고 해도 들어올텐데, 넷마블이 빠졌다는 것은 우리에게 문제의식을 던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편으로는 넷마블과 같은 선도적 게임사가 앞장서서 지스타에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다"면서도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지스타를 주도해나가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다행스럽고, 한편으론 혁신이 필요하다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도적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이 게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협회만의 힘만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의원은 지스타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 전체가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산업에 드리운 3대 그림자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게임회사와 게임업계 종사자가 줄어든 점, 그리고 산업의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 그림자로는 중국자본을 꼽았다.
전병헌 의원은 "중국은 우리에게 기회일수도 있지만, 중국으로 유출되는 개발 인력도 상당하다"며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중국의 거대한 자본력 앞에 종속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p>
부산=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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