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동성코퍼레이션은 정밀화학소재 부문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성코퍼레이션이 추진하는 신규사업은 페놀의 원료인 큐멘(탄소수소화합물)을 기초 원료로 저밀도 폴리에틸렌의 전선피복 등에 사용되는 과산화디큐밀(DCP)과 큐멘 과산화수소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이다.
전세계 DCP 시장은 외국계 화학회사 4곳이 연간 약 4만8000톤을 생산하는 규모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DCP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300톤 규모로, 2003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6% 수준이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 진출은 일본 정밀화학 제조 전문기업인 N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진행됐다"며 "내년 약 6000톤 규모의 생산 시설투자와 생산라인 신증설 완료 후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밀화학 분야에서 동성코퍼레이션이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여수 공장의 기존 유휴부지 및 유틸리티 등을 활용함으로써 투자비와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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