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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기업에 힘 실어주자"…진주·사천·거제 '주식 갖기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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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대우조선 주식 등 상의·지자체가 매수 독려
"향후 시민운동으로 전개"



[ 김해연 기자 ]
경남 진주와 사천, 거제에서 지역 내 주력 기업의 주식 갖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상공계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지역 경제를 떠받쳐온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진주상공회의소와 사천상공회의소는 공동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운동은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항공우주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진주·사천의 핵심 기업체 KAI의 성장을 바라는 지역민의 의지와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서라는 게 상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 회장은 “KAI가 추진하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 등은 서부경남의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진주와 사천이 세계 3대 항공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런 기업을 돕자는 취지에서 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진주상의와 사천상의는 우선 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KAI 1주식 갖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의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각종 모임에서 홍보 등을 통해 분위기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성종범 진주상의 사무국장은 “진주(34만명)·사천(12만명) 지역의 인구를 고려해 대략 50만주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따른 KAI 민영화 과정에서 다른 곳으로 공장을 이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역 기업에 지역민이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지역사회 전체가 절감하고 있는 경남 거제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주식 갖기 캠페인’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유상증자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다. 거제시는 먼저 시청 직원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 주식 사주기 캠페인을 벌인 뒤 시민운동 형태로 전개하기로 했다.

우정수 거제시 행정과 시정담당은 “대우조선해양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돼준 향토기업으로, 어려운 때에 시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향을 찾다 주식 사주기 캠페인을 생각하게 됐다”며 “연말께 결정되는 유상증자 배정 방식에 따라 거제시와 시민의 참여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가 나서 지역 기업을 구체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것에 감사한다”며 “거제시의 주식 사주기 운동이 향후 유상증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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