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영입을 위해 1천285만달러(약 147억원)를 걸고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에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역시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 측과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 구단은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박병호와 미네소타 구단이 합의에 성공하면 박병호는 전 팀 동료였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미네소타는 ESPN에서 미네소타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대런 울프슨이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16살 때부터 지켜봐왔다"고 말할 정도로 박병호에게 오랜 기간 깊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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