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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5년 만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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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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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현대차 등 배당 확대
      올해 수익률 0.3%P 오를 듯


      [ 김동욱 기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상장사들이 잇달아 배당 확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5년 만에 상승 반전할 전망이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43%로 지난해(1.13%)보다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배당성향을 높이기로 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배당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1년 1.54%에서 2012년 1.33%, 2013년 1.14%, 2014년 1.13% 등으로 줄곧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00년 2.44%, 2003년 2.09%, 2004년 2.06% 등으로 배당수익률이 2%가 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일시적으로 2.58%까지 치솟은 것을 제외하고는 2005년 이후엔 대부분 1%대 초반의 낮은 배당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장사들이 배당에 인색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국 주식시장은 ‘배당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1.30%로 조사 대상 51개국 가운데 49위였다. 아르헨티나(0.92%)와 아일랜드(0.82%)만 한국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았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MSCI지수에 포함된 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한국의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11.7%로 44위에 그쳤다. 글로벌 시장 평균인 45.4%에 크게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대만(47.8%) 중국(31.7%) 일본(27.9%) 등 아시아 주변 국가보다도 낮았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책을 강화하면서 고배당 주식과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앞으로 배당 확대 여부가 주요 투자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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