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비용 분석 "시장규모 1조달러"
[ 이정선 기자 ] 달과 소행성 등 우주에서 자원을 캐는 일이 지구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관련 기업에 따르면 태양에서 2억5700만마일(약 4억1000만㎞) 떨어진 미 텍사스주 크기의 소행성 케레스를 대상으로 한 자원개발 비용은 270억달러(약 31조원)로 추산된다. 금속 등을 추출할 장비를 실어 나를 10대의 로켓과 원자재 처리를 위한 궤도 설비 건설 등을 모두 포함한 비용이다.
반면 호주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셰브론의 고곤 프로젝트 투자비는 총 540억달러로 예상된다. 지구에서보다 우주에서의 개발 비용이 훨씬 낮은 셈이다. NASA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자원개발에 회의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주 자원개발 업체들은 달처럼 지구에서 가까운 소행성 개발 비용으로 4억9200만달러(약 5620억원)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주 자원개발 지지자로 알려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이보다 적은 5000만~1억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주 자원개발 시장이 향후 1조달러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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