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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 유상증자 참여…1000억 펀드 공동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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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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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1일 CJ헬로비전 인수와 함께 SK그룹과 CJ그룹이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만500억원 규모의 CJ주식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SK와 CJ는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위한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CJ주식회사는 2일 이사회를 열어 발행 총액 1억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SK텔레콤 역시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SK텔레콤은 약 2%의 CJ주식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CJ주식회사는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현금 1500억원을 신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하고,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지분을 보유한다는 것은 양 그룹이 향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가져가겠다는 뜻"이라며 "미디어 플랫폼 강자인 SK텔레콤과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한 CJ그룹이 협력 체제를 강화해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콘텐츠 펀드, 스타트업 펀드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CJ그룹 역시 양 펀드에 같은 금액을 투자해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의 구체적 운영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세계를 겨냥한 콘텐츠 창작 활성화, 창업과 중소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 및 경제활성화 기여 등에 양 그룹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SK텔레콤과는 오랜 기간 다양한 사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최근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CJ그룹의 종합유선방송 사업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1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의 대주주로 지분 53%를 보유한 CJ오쇼핑은 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data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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