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예산 670억 원안대로 통과
[ 김대훈 기자 ]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30일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핵심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2025년까지 KF-X 체계 개발을 마치고 2025~2028년 초도 양산과 추가 무장, 2028~2032년 후속 양산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DD에서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이범석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통합기술과 관련해 “KF-16 전투기와 수리온 헬기, FA-50 경공격기 등 기존 항공기의 전자장비 장착 경험을 토대로 유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ADD는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4개 기술 중 AESA 레이더와 적외선탐색 추적장비(IRST) 체계통합기술은 영국 스웨덴 이스라엘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와 전자파 방해장비(RF 재머)는 단독으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방위는 KF-X 사업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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