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51% 취득…경영권 인수
아이에이는 28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반도체 업체인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51%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와 산업기기, 정보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 엔진과 달리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전력반도체가 필수적이며, 1대당 200개 이상 탑재돼 전력반도체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2013년 300억 달러에서 2017년 36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이는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인수를 통해 전력반도체와 소자를 공급함으로써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완성차에 양산공급하고 있는 고전력 모듈(HPM)을 비롯해 전력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모듈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을 키워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폭스바겐자동차의 '디젤 파문'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력반도체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전기차 핵심부품 공급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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