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문화권력은 존재하는가…'좌편향'의 함정
서양 최초의 역사서는 과연 무엇일까?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Historia)’다. 헤로도토스는 역사학의 아버지다. 이 책은 기원전 492년에서 480년 사이에 벌어진 페르시아 전쟁의 역사를 다룬다. 그는 전쟁지역의 지형과 풍물, 기후 등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등지를 여행한 경험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근대적 역사학은 19세기 독일의 역사가 랑케와 그의 제자들이 주장하고 추구했던 것에서 비롯된다. 랑케는 사료를 비판적으로 분석 및 연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역사서뿐만 아니라 회고록, 일기, 편지, 외교문서 등을 사료로 채택했다.
역사를 보는 관점에는 역사의 주체에 따라 영웅사관과 민중사관으로 나눈다. 영웅사관은 어떤 한 사람을 역사의 주체로 인식하고 그것에 맞춰 해당 시대를 설명하는데 우리나라의 광개토대왕 시대, 세종대왕 시대 같은 용어가 한 예다. 이에 비해 민중사관은 민중을 역사의 주체로 보는 시각인데 일반적으로 민중은 하층민과 중류층으로 이해된다. 민중사관은 사회주의·유물론적 시각에서 역사의 주체를 민중으로 보고 혁명 ?계급투쟁의 흐름을 중시한다.
역사의 법칙성에 따른 구분도 있다. 순환사관, 진보주의사관, 발전사관, 유물사관이다. 유물사관은 마르크스주의의 역사관을 가리키는 말로 사적 유물론이라고도 한다. 생산수단을 기준으로 원시공산제사회, 노예제사회, 봉건농노제사회, 자본주의사회, 공산주의사회 등으로 구분했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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