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1R
리디아 고도 3언더파 순항
[ 최만수 기자 ] 지은희(28·한화·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6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섰다.
지은희는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2위 린시위(중국)를 1타 차로 따돌린 단독선두다.
지은희는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침착한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줄였다. 페어웨이를 네 번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티샷이 안정적이었다. 5번홀부터 8번홀까지는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지은희는 “최근 칩샷이 잘 안 돼 지난주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효과가 있었다”며 “퍼트 감각도 좋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지은희는 2008년 웨그먼스챔피언십에서 첫승을 거둔 뒤 2009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6년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올해도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트탈락하며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지만 지난달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위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후 15위, 28위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18·뉴질랜드)도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올라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0.27포인트 차이로 쫓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면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박인비는 국내 대회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9연속 버디의 대기록을 세웠던 양희영(26·PNS)도 리디아 고와 함께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첫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지난주에 이어 좋은 퍼트감을 이어갔다. 유선영(29·JDX멀티스포츠)이 4언더파 68타로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홈팬의 응원을 받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청야니(대만)는 이븐파를 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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