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이 신입사원들과 만나 “그룹의 내부역량을 튼튼히 해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지난 20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신입사원 131명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일하는 시스템 구축, 자원 확보가 필요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라그룹은 지난해부터 토크 콘서트를 열고 그룹 총수와 신입사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정 회장은 회사 비전과 취미 등 다양한 주제로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꼽아달라는 직원들의 질문에 “2000년대 초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2008년 만도를 다시 찾아왔을 때”라고 답했다. 아이스하키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올림픽 이후에는 아이스하키가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해 아이스하키 신흥 강국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라그룹은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인생 선배로서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신입사원들은 많이 생각하고 많이 보고 많이 다녀야 한다”며 “특히 일을 할 때 철학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신입사원들은 열린 마음, 긍정적인 마음과 개방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사진을 찍고 애창곡 ‘젊은 그대’를 함께 부르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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