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키움증권은 21일 CJ오쇼핑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3분기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20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백수오 여파 환불비용이 사라지면서 전분기 보다는 이익 역성장폭이 완화될 전망이지만 외형과 이익 모두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TV채널 취급고 부진이 이어지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성장률도 상반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남 연구원은 "CJ오쇼핑은 전략적으로 TV채널 상품을 모바일 판매로 전환하고 있다"며 "기존 SO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지 않은 가운데 모바일 트래픽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집행됨에 따라 수익과 외형이 모두 부진한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이 정체를 겪고 있지만, 성장성이 큰 채널 이동에 따른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고 해외채널의 실적도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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