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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창조경제, 세계경제의 새 성장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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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창조경제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은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에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경제는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 대응해선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경제발전의 저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지구촌이 한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될 '대전 선언문'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과 미래를 가져올 과학기술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범지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OECD와 아세안(ASEAN)이 만나는 이번 과학기술 장관회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OECD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들이 과학기술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과 협력국, 아세안 회원국 및 국제기구의 과학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OECD본부가 소재한 프랑스 파리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환담했고,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지난 3월 양국이 체결한 창조경제협력약정에 따라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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