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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Industry] 반도체·LCD 값 '뚝'…고부가 제품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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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반도체, PC 등 전방산업 부진
서버 D램 생산 확대 주력

디스플레이는 중국 증산에 고전
OLED 등 신규시장 발굴 나서



[ 남윤선 기자 ]
최근 메모리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값은 하락세다. 첨단기술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진다. 요즘은 하락폭이 빠르다. 메모리는 PC,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의 부진이 원인이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꾸준한 설비투자와 증산이 원인이다. 한국 업체들은 메모리에서는 서버용 D램, 디스플레이에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위기 돌파를 노리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474억달러(약 54조원)였던 D램시장이 내년 386억달러로 20% 가까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했다. D램시장은 2013년과 2014년에는 전년 대비 30%씩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3%대로 급락했고, 내년엔 급기야 마이너스 성장을 할 판이다.

전방산업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PC 시장이 줄어들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도 급격히 둔화됐다. 그런데도 D램 업체들은 설비 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은 미세화를 통해 웨이퍼(반도체를 만드는 원재료인 실리콘 기판) 1장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찍어내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춰왔다”며 “하지만 최근 미세화가 어느 정도 한계에 이르면서 어쩔 수 없이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업체들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버 D램은 PC용 D램 대비 가격이 최대 10배 이상 비싸다. 가격 하락폭도 훨씬 느린 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보다 서버 D램 생산 비중이 높다. 이를 앞으로도 꾸준히 높여 시장 전반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이익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LCD 가격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이 비수기에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2016년 중국의 8세대 LCD 생산능력이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12월부터는 패널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올해 한국 디스플레이업계의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초고화질(UHD)급 TV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값비싼 고급 패널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어서다. 또 기존 TV, 모니터 외에도 자동?등 LCD나 OLED가 들어가는 새로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소형 OLED 패널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도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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