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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청년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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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 출범…이사장에 '벤처 신화' 황철주

글로벌 무대는 정신력 싸움
청년들, 어려울수록 도전정신 갖고 무한경쟁 돌파하길
"불씨 댕겨야 세상 바뀐다"…청년펀드 비판론 반박



[ 백승현 기자 ]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는 지식이나 학식은 평준화된 지 오래여서 누가 많이 아느냐의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결국은 정신력이지요.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신 무장을 해서 우리 청년들이 경쟁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19일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할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벤처 신화’ 주인공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56·사진)의 일성이다. 2010년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하고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황 이사장이 청년 문제의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

사업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황 이사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년희망재단의 지상 과제는 오로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것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이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창출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생각입니다.”

노동계와 경영계, 학계, 정부 관계자 등 청년희망재단 발기인들이 본인을 이사장으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서는 5년 전 설립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했다. “기업가정신재단을 세운 이유는 우리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청년들에게 올바른 철학과 국가관을 심어주고, 기업가 정신이라는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거죠. 그런 일을 해오던 중에 청년희망펀드가 생겼고, 마침 그 취지에 근접한 일을 하고 있는 내게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청년희망펀드 비판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의 목소리가 단호해졌다. “세상을 바꾸려면 누군가는 모범을 보여주고, 불씨를 댕겨야 합니다. 여기서 그 누군가가 중요합니다. 보다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겠지요. 나아가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 대통령이냐 아니냐도 중요한 게 아닙니다. 누군가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황 이사장은 동양공고와 인하대 공대를 졸업하고 연 매출 3000억원대(2011년 기준) 기업을 일군 1세대 벤처기업가로 벤처기업협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으나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스스로 사의를 밝혔다.

한편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할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황 이사장을 포함해 총 일곱 명의 이사진을 꾸렸다. 재단 이사에는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49), 장의성 한성대 교수(57), 노·?middot;정 대타협을 이뤄낸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 네 명이 포함됐다.

류 이사는 ‘초원의 향기’ ‘영원한 제국’ 등을 쓴 소설가로, 웹소설 창작·온라인게임 스토리 참여 등 디지털 뉴미디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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