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서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
16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법인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정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발송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통고서(내용증명)에 따라 집무실 관리를 위한 인수인계를 오후 4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DJ 측은 "인수인계 시점을 명시한 신동주 전 회장의 통지서를 이날 오후 1시 신동빈 회장 측에 전달하려고 했다"며 "신 회장 집무실 앞에서 1시간을 기다렸으나 상대편에서 통지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주 전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보내는 통지서에 "아버님이 서명한 통고서 내용대로 시행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롯데호텔 34층의 관리를 본인이 총괄할 예정"이란 내용을 담았다.
앞서 이날 오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감시 해제 요구가 골자인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 및 폐쇄회로TV(CCTV) 철거 등 여섯가지 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이에 불응할 嚥?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내용증명에서 비서 및 경호요원을 본인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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