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5일 떨어졌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6센트(0.6%) 떨어진 배럴당 46.3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45센트(0.92%) 내린 배럴당 48.7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급증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가 76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의 증가 예측치 290만 배럴을 2배 이상 넘는 규모다.
휘발유 재고가 줄어들지 않았다면 가격 하락이 더 가파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휘발유 재고는 260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도 가격 하락 배경이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국제 원유 수요가 개선되는 조짐이라며 수급이 조만간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70달러(0.65%) 오른 온스당 1,18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 6월19일 이후 최고치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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