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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어프로치→아이언→우드→드라이버 순으로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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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서 배운다 (3) 명품샷 뒤에 숨은 연습 공식

출전선수 모두 연습순서 같아
아마와 달리 쇼트게임 공들여
피니시 때 왼발 뒤꿈치 지면에



[ 이관우 기자 ] “게임 전날 연습하는 거, 반칙이야!”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경기 직전 연습이 감각을 망치는 주범이라며 ‘금기’라고까지 주장하는 이도 더러 있다. 프로들은 게임 전날은 물론 당일에도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을 거르지 않고 찾는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티오프 2시간 전에 나와 몇백 개의 공을 때리고 굴린다.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등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골프 명인’들도 연습경기를 포함한 7일의 대회 기간 내내 아침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

‘부지런함’ 외에 눈길을 끈 이들의 공통점은 연습 순서다. 선수들은 맨 먼저 A그린(퍼팅 전용)부터 찾았다. 100이라는 단위의 연습시간이 있다면, 절반가량인 40~50을 퍼팅에 쏟아부었다. B그린(어프로치 겸용)에서 하는 어프로치와 벙커샷 연습이 그다음이다. 스피스는 직선 퍼팅-경사면 퍼팅-벙커샷-20~30m 어프로치의 순서로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 쇼트 아이언-미들 아이언-롱 아이언-우드(하이브리드)-드라이버 순이었다. 이 순서는 데이나 루이 우스트히즌, 애덤 스콧, 마쓰야마 히데키 등 24명의 출전 선수가 대동소이했다.

이태희 프로(PGA 클래스 A)는 “샷 연습 순서가 바로 중요도 순서”라며 “정작 중요한 건 쇼트게임인데 상당수 아마추어는 이 순서를 거꾸로 하거나 쇼트게임 연습을 잘 안 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계적 프로들이 하는 샷 연습의 또 다른 특징은 상상 이상으로 부드럽다는 것이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320야드 드라이버샷도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보일 정도. 헤드 스피드를 올리는 데 하체와 몸통 등 큰 근육을 주로 쓰다 보니 군더더기 없는 스윙이 완성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재열 SBS해설위원의 분석이다.

놀랍도록 똑같은 점 중 하나는 피니시 때의 왼발 뒤꿈치 모습이다. 24명 모두 피니시 동작이 끝나면 왼발 뒤꿈치만 지면에 붙어 있을 뿐 왼발 앞쪽은 지면에서 살짝 떨어져 있었다.

나상현 프로는 “몸의 무게중심을 좌우로 크게 흔드는 스웨이를 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스윙하려면 강한 회전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며 “스윙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왼발 뒤꿈치 피니시 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갤러리들의 눈길을 끈 가장 독특한 방식은 마쓰야마의 한 손 스윙 연습이었다. 처음엔 왼손으로만 50m 어프로치샷을 연습한 그는 이어 오른손으로도 똑같은 어프로치 연습을 했다. 마지막에는 두 손을 다 쓴 정상적 스윙으로 마무리했다. 조도현 프로는 “한 손 스윙 연습은 헤드 무게감과 거리감을 날카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큰 근육 활용의 중요성 등 스윙 원리를 터득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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