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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잠재력 큰 아프리카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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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아프리카 토크콘서트'

대기업과 협력 땐 위험 감소
지속가능 개발사업 펼쳐야



[ 서욱진 기자 ]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시장인 아프리카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와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가 1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개최한 ‘생생(生生) 아프리카 토크콘서트’에서다.

이 자리에는 다양한 현장 경험이 있는 연사들이 나와 공적개발자금을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성공 사례와 향후 아프리카 내수시장 확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및 유통 환경 등을 집중 소개했다.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해 상황을 이뤘다.

삼성전자 서부아프리카 법인장을 맡았던 신진욱 상무는 “아프리카는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한국은 대기업 중심으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견·중소기업의 진출이 다른 대륙에 비해 상당히 적은 것은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시장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만 현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사전에 확인하고, 파트너를 잘 활용하면 한국 기업들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중소·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아프리카에 가 薩?제품의 독점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빈 개발마케팅연구소장은 “아프리카에서 보건과 교육 등 원조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근본적인 빈곤 퇴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원조사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기업들이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나,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각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해온 우암코퍼레이션의 신승하 부장은 “경험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이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참가하려면 우선 대기업과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의사결정권자를 찾아 설득하고,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잘 알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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