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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Industry]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폐리튬전지서 금맥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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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세기리텍

폐배터리 재활용해 연괴 생산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 예상

새 성장동력은 리튬전지 재활용
리사이클링 연구소 설립 이어
내달 코넥스 상장으로 자금 확보



[ 이현동 기자 ]
세기리텍(대표 정찬두)은 2010년 경북 영천에 설립된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작년 아미커스메탈에서 세기리텍으로 사명을 바꿨다.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세기리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자동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연괴(납덩어리)를 만든다. 순연, 칼슘합금연, 안티모니합금연 등 각종 연괴를 국내외 유명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한다.

세기리텍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357억원으로 시작해 2012년 620억원, 2013년 791억원, 작년 916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는 1000억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성장성도 인정받았다. 작년 11월 ‘경상북도 신성장기업’에 뽑혔다. 지난 8월에는 경북테크노파크가 뽑은 ‘경북 리딩 프라이드 기업’으로 선정됐다.

리튬전지 재활용 사업에 투자

세기리텍은 리튬전지 재활용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지난 2월 기업 부설 리사이클링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리튬전지 재활용 파일럿(Pilot) 공장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또 리튬 연구설비를 인수하고, 리튬전지 재활용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경북 포항의 한 연구소와 기술 이전 및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찬두 대표는 “연괴 생산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전기자동차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기차용 리튬전지 재활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리튬전지 재활용 기술은 초보 수준에 머물렀다. 휴대폰,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폐리튬전지를 회수해 코발트 등 유가금속만 회수하고, 리튬은 소각 또는 매립했다. 세기리텍은 회수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투자금 확보를 위해 코넥스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 다음달 중 상장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환경 개선에도 적극적

정 대표는 “업의 특성상 환경과 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기리텍은 2011년 품질경영시스템 자격인증 ISO 9001을, 2012년에는 환경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을 취득했다. 회사 측은 “자원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경영 이념을 반영한 결과”라며 “설비 개선과 현장 개선 활동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직원 복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모든 직원은 정규직으로, 임시직은 한 명도 없다. 회사 설립 때부터 직원 자녀 2명까지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한다.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한 20실 규모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도 구축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발주부터 구매, 생산, 납품까지의 업무 과정에서 중복 및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결제시스템도 도입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정 대표는 “별도 출력물은 최소화하고, 대부분 업무 처리를 온라인화하는 등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역과의 ‘상생’에도 관심이 많다. 매년 겨울이면 회사 인근 지역 마을회관의 유류비를 100%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 경로잔치는 물론 체육 및 문화활동, 청년회 활동 등도 후원한다. 영천시 장학회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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