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망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 상상초월 가혹행위 '이럴수가'
선임병에게 성추행과 구타를 당하다 목숨을 잃은 '윤일병' 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모(27)병장이 국군교도소에서 가혹행위를 계속하고 있어 논란이 제기됐다.
SBS는 지난 11일 윤일병 사건의 주범 이 모 병장과 국군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됐던 전 수감자를 만나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증언에 따르면 이 병장은 자신을 '윤 일병 사건 주범'이라고 소개를 하며 교도소 안에서 마치 선임병 처럼 군림했다.
이 병장은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다른 사병 수감자들을 희롱하고, 부모님을 욕하기도 했다.
이 병장은 다른 사병 수감자들보다 연장자고 형량도 35년형으로 무거워 피해자들이 반항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 너도 당해볼래?”라며 위협하거나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했다.
군 검찰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이 병장의 폭행 혐의를 추가로 수사 중에 있으며 본인도 일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국방부 당국자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 병장을 구타 및 가혹행위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며, 수사를 착수한 직후 그를 일반실에서 독방으로 이감했다.
한편 지난해 육군 28사단에서 복무 중이던 윤모 일병이 병사 4명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
윤일병 폭행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 병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상해치사죄로 징역 45년형을 받았다. 올 4월 2심에서는 미필적 고의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형량은 35년으로 줄었다.
윤일병 사망 주범 가혹행위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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