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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 바이오화학의 메카 전남창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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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와 친환경산업 생태계 공동 구축


[ 송종현 기자 ] GS그룹은 전라남도와 함께 지난 6월2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그랜드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허창수 회장 및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전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전남센터는 친환경 농·어업 기반을 갖춘 전남과 에너지·유통·무역·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GS의 강점을 융합해 농수산 벤처 창업 활성화, 웰빙 관광지 조성, 친환경 바이오화학산업 생태계 육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거점공장 두 곳을 여수산업단지 안에 지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페인트, 접착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바이오부탄올 거점공장과 식물 원료로 만드는 플라스틱인 바이오폴리머 시범공장이다. 바이오부탄올 거점공장을 짓는 데 500억원을 투자하며 바이오폴리머 시범공장은 수십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바이오화학 중소기업들과 친환경 포장재, 자동차 부품소재 등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남센터는 GS칼텍스의 지원을 받아 여수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화학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남센터는 국내 최고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농수산식품 벤처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 특화 상품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분야에서 집중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번째는 농수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ICT를 기반으로 한 농수산 기업 창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사물인터넷(IoT) 실전활용 교육 등을 하는 ‘마루캠퍼스’를 운영한다. 신안군 비금면에 있는 6600㎡ 규모의 염전에서 ICT가 적용된 염전 제어장치, 급배수장치 등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스마트 염전’ 시범사업을 펼친다.

두 번째는 기능성 식품 개발 분야다. 전남산 해조류를 기능성 식약품으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가시파래, 청각 등 10가지의 해조류에서 혈압 조절, 면역 증진, 피부 건강 등에 좋은 물질을 추출해 식약품으로 개발한 뒤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술을 무료로 이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농수산물 재배 및 식품가공 분야다. 재배기술, 가공실무 등을 교육하는 ‘식품벤처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해 관련 분야 벤처기업을 육성한다.

전남센터는 섬과 친환경 음식, 유·무형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계한 고품질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남을 국제적인 ‘웰빙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남은 호남선 KTX 연장 및 증편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 무안공항 무비자 입국, 15만t급 크루즈선 입항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센터는 관광안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문화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세계적 히트 관광상품을 육성할 수 있도록 돕고, 관광상품 홍보와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행 벤처기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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