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크기·주방 동선 살펴야
계약금·대출조건도 확인을
[ 윤아영 기자 ]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계획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관심 분양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꼭 방문하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된 지도나 사진 등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아파트 구조와 수납공간 등의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다. 분양상담사를 통해 청약 일정과 청약금 납부 조건 등의 정보도 들을 수 있다.모델하우스 방문 때 살펴봐야 할 사항도 있다. 먼저 단지 배치 모형도와 주변 현황도다. 배치도를 통해 단지의 방향, 경사도, 출입문 위치, 동별 간격 등을 살핀 뒤 분양받으려는 주택형의 동 위치 등을 파악해야 한다. 주변 현황도를 통해선 인근 자연환경, 교통여건, 학교와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평형별로 꾸며놓은 모델하우스 내부에 들어서면 미리 생각해둔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모델하우스엔 고급 인테리어 장식품과 가구 가전제품 등이 비치돼 있지만 입주할 아파트 내부가 모델하우스와 똑같이 꾸며지는 건 아니다. 따라서 진열품, 선택형 가구, 분양가 포함 항목 등을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주방에선 싱크대 높이, 냉장고 식탁 등 가전제품과 가구 위치가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있는지, 주방 동선이 효율적인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침실은 가족 수와 연령에 맞는지 방 크기와 형태를 확인해야 한다. 콘센트 위치와 전화 및 TV 케이블선 등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평면은 대부분 발코니 확장형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분양가가 올라간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마음에 든다면 상담직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청약날짜와 청약방식, 청약증거금 등과 분양대금 납부방식을 확인하는 건 필수다. 계약금 지급방식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지, 이자율은 어느 정도인지, 원금 납부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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