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자 연휴 첫날이자 9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가 가을 나들이에 나선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동해안으로 접근하는 영동고속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정체가 가장 심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안산분기점→여주휴게소 68.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오전 10시 현재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승용차가 강릉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5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서울의 경부선입구(한남)부터 반포나들목 1.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여㎞로 서행하고 있다. 이어 판교나들목→안성휴게소 45.6㎞ 구간까지 정체가 극심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6시간 50분, 대전까지 3시간 10분이 소요되고 있다.
서해안으로 접근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비봉나들목→매송나들목 44.3㎞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디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5시간 10분, 목포까지 6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10시 현재 차량 14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29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11시에 정체가 절정에 다다른 뒤 오후 내내 정체가 지속되다가 밤 9시부터 서서히 풀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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