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중된 단기 금융상품시장에 단기 채권형 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삼성운용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1조원 수준이던 이 회사 코덱스(KODEX) 채권형 ETF 순자산이 연초 이후 2배 가까이 늘어 2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전체 채권형 ETF 순자산 규모가 4조7000억원인 걸 감안하면 삼성운용 점유율은 47%에 달한다.
삼성운용은 코덱스 단기채권, 코덱스 국고채권, 코덱스 10년 국채선물 등 채권형 ETF 5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코덱스 단기채권은 순자산 1조2000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채권ETF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3월 상장한 코덱스 단기채권 플러스는 순자산 6830억원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1년 미만의 국고채와 통안채, 특수채, 회사채 등에 분산 투자한다.
개인 투자자 접근이 힘들었던 우량 기업어음(CP)도 편입해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인 것이 특징.
김남기 ETF운용팀장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코덱스 단기채권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코덱스 단기채권 플러스 등 투자자 입맛에 맞는 상품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식형 ETF의 침체 속에 채권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22%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ETF시장에서도 이어져 단기 채권형 ETF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체 채권형 ETF 4조7000억원 중 단기 채권형 ETF가 3조 8811억원으로 80%이상을 차지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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