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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단지 하나가 '새로운 도시'로…아파트 그 이상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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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이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800가구
아파트 단지 안에서 쇼핑·문화생활·교육 '한번에'
LH가 개발한 용인 서천지구보다 3000여가구 많아



[ 조성근 기자 ]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 남사지구에서 이달 공급하는 아파트(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모두 6800가구 규모다. 규모 면에서 미니 신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한 용인 구성지구(5만2222가구), 서천지구(4424가구)보다 가구 수가 많다. 생활기반시설도 공공에서 개발한 신도시 못지않다. 학교 공원 도로 상가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단지 안에서 여가생활 쇼핑 자녀교육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LH 등 공공이 주도하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보다 나은 측면도 있다. 현재 입주를 진행 중인 위례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공기업 주도 신도시는 하나같이 입주 초기에 심각한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아파트가 입주한 뒤에도 주변이 공사판이다. 아파트부터 분양하고 나서 나중에 생활편의시설을 개발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남사지구는 입주에 맞춰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다. 민간이 개발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민간 신도시 시대 개막

민간 건설업체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천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신도시는 주로 LH 등 공공이 공급했지만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자체 미니신도시를 내놓기 시작했다. 주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서다. 이는 정부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00년 도입한 미니신도시 건설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논밭에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난개발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개발사업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미니신도시들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경기 용인·평택·김포·광주 등 수도권에서 특히 많은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용인 남사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GS건설은 평택 동삭지구에서 5705가구로 이뤄진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지구에서 5179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분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300곳을 넘는다. 이 중 절반 정도를 민간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단지의 특징은 규모가 수천가구로 커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신설되는 지하철이나 복합환승센터 역세권에 들어서는 단지도 많다. 유인상 한국주택협회 부회장은 “단순히 LH가 공급하는 땅에다 아파트를 짓던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신도시 건설에 나서고 있다”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접목된 만큼 공공 신도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민간 미니신도시가 대세

LH는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신규 택지개발을 2017년까지 중단한 상태다. 그 이후에도 택지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LH의 신규 택지 공급을 임대주택 등에 국한하고 지방자체단체와 민간이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민간 미니신도시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 미니신도시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국내 대표 디벨로퍼인 피데스개발은 단순한 미니신도시를 넘어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미니신도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세권에 71만3564㎡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주거용지 38.3% 등으로 구성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KTX를 통해 광역 이동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쇼핑몰과 백화점,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 상업·문화·업무공간은 물론 주거 기능까지 최적으로 조합한 미래형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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