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높이 90m로 낮춰라"
한강변 개발계획 발표 앞두고
조합 "의도적 사업지연" 반발
[ 홍선표 기자 ]

이날 집회는 지난 8월 서울시가 용산구청 측에 보낸 공문에서 시작됐다. 당시 서울시는 공문을 통해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3구역조합이 제출한 건축심의안을 시 건축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을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한남뉴타운 전체 권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재개발 사업 추진을 중단시킨 이유였다. 2014년 말부터 지난 5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아온 한남뉴타운3구역 조합은 즉각 반발했다.

서울시가 저밀도 개발을 골자로 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사업 진행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게 한남3구역 조합 측의 주장이다. 지난 4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결정으로 아파트 최고 높이를 90m로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이 조합장은 “서울시가 새롭게 내놓을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면 최소 3년 이상 사업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써온 조합운영비용 등을 고려하면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주거사업과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에 있는 한남뉴타운의 중요성을 고려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