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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첫 방송, 폭풍 전개+배우들 열연에 안방극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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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이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김희원)은 잠시도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순항을 시작했다. 전에 없던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것.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홍명호(이재윤 분)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찾아온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신은수(최강희 분)의 모습, 아버지 강석현(정재영 분)의 야망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강일주(차예련 분)와 진형우(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주목할만한 건 잠시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빠른 전개였다.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의 횡령 사건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죄수복을 입어야 했던 신은수의 불행한 삶이 끝없이 펼쳐졌고, 강일주와 진형우의 시릴 만큼 아픈 사랑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특히 신은수의 출산 장면부터 법정에서의 모습, 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6년 후의 모습까지, ‘화려한 유혹’이 앞으로 그려낼 이야기의 배경이 1회에 걸쳐 그려지면서 몰입을 높였다. "강석현의 서재에 남편 죽음의 비밀이 있다"는 의문의 메시지를 따라 강일주와 권무혁(김호진 분)의 비밀 결혼식 현장에서 남편과 강석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놀라는 신은수의 모습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다음회를 기대케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최강희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했다. 미혼임에도 완벽하게 구사해낸 출산 장면, 팔 한 쪽만 남긴 채 사라진 남편의 사망 소식에 오열하는 장면 등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누명을 쓴 채 수감하던 중 면회 온 엄마 최강자(김미경 분)와 딸을 돌려보낸 후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장면은 그 동안 밝은 연기만 해오던 로코퀸 최강희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주상욱과 차예련의 물오른 연기력도 ‘화려한 유혹’을 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강석현 몰래 강일주와 결혼하려다 납치돼 바다 한 가운데 빠지는 장면을 연기한 주상욱과 마음에도 없는 남자 권무혁과 결혼을 앞둔 강일주의 착잡한 감정을 표현한 차예련은 드라마에 힘을 실었다. 몸에 쇳덩이를 달고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연기한 주상욱은 생애 첫 수중 촬영에도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다. 차예련 역시 연기파 배우 정진영, 나영희, 김창완 등과의 연기대결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에 무게를 더했다.

의문의 남성의 지시에 따라 강석현의 서재에서 비밀 장부를 찾아나오던 길, 강일주와 진형우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후 과거를 회상하는 신은수의 모습은 폭풍 궁금증을 자아내며 다음회를 기대케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아역 연기자들의 향연 そ?앞으로 ‘화려한 유혹’이 펼쳐낼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최강희가 의문의 사건으로 죽은 남편에 얽힌 의혹을 풀어갈 수 있을지, 위험한 사랑을 시작한 차예련과 주상욱 앞에 어떤 운명이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0월 6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의 얽히고설킨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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