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고척돔에 '새 둥지' 튼다

내년부터 홈구장 사용 MOU
운영권 등 서울시와 이견 남아


[ 강경민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2008년 창단 이후 임시로 대관했던 서울 목동야구장을 떠나 내년부터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연고 구장으로 사용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오른쪽)과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는 내년 3월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2017년까지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5일 맺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야구장과 마찬가지로 일일 대관 방식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연간 100경기가량 치르게 된다. 돔야구장 우선 사용과 돔구장 매점, 광고시설물 등 수익시설 일부를 넥센 측이 쓸 수 있다.

서울시와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 사용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양자 간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계약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수익 창출을 위해 서울시에 경기장 운영권과 광고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돔구장 이전에 따라 수입 대비 비용 지출이 과도할 경우에만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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