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89.14

  • 74.43
  • 1.44%
코스닥

1,080.77

  • 27.64
  • 2.49%
1/3

동·서독 격차, 이탈리아·스페인 내 지역격차보다 작아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동·서독 격차, 이탈리아·스페인 내 지역격차보다 작아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통독 25주년…아무는 상처

    동독 1인 GDP 3배 증가…실업률 10% 초반으로 줄어
    삶의 만족도, 서독에 근접



    [ 임근호 기자 ] 지난 3일로 통일 25주년을 맞은 독일이 옛 서독과 동독지역 사이의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9년 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로 급진전한 동서독의 통일은 독일 국민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당시 동독의 한 관료가 여행법 개정안 내용을 설명하다 “지금부터 동독과 서독을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실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동독은 사태를 수습할 수 없었고 그로부터 11개월 뒤인 1990년 10월3일 독일은 통일됐다.


    그만큼 서독과 동독 모두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 1989년과 1990년 각각 30만명이 넘는 동독인이 서독으로 넘어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989~2013년 서독 인구는 약 4% 늘어난 반면 동독 인구는 14%가량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오랜 분단으로 둘 사이의 심리적 장벽도 높았다. 동독 출신을 ‘오시(동독놈)’, 서독 출신을 ‘웨시(서독놈)’로 서로를 비하했다. 동독 경┫?곧 붕괴했고 동독인은 높은 실업률에, 서독인은 1조유로(약 1318조원)가 넘는 통일 비용에 불만을 터뜨렸다.



    동독 출신으로 코메르츠뱅크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는 요르크 크래머는 “동서독의 마르크화를 1 대 1로 교환하면서 경쟁력 없는 동독 기업이 망하자 동독인의 기대는 좌절로 바뀌었다”고 NYT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25년이 흐르면서 상처는 아물고 있다.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서로를 구별하지 않는다. 동독지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그 사이 세 배 가까이 올라 서독지역의 3분의 2 수준으로 따라붙었다. 동독지역 실업률은 20%대에서 10% 초반으로 떨어졌다. 삶의 만족도와 중앙난방주택 거주 비율 등은 서독에 근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동·서독의 격차는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내의 지역 격차보다 작아졌다”며 “성공적인 통일로 부를 만하다”고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