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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한·미·일 '내셔널 타이틀'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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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오픈 4차 연장 끝 제패
올 시즌 일본 메이저만 2승

김형성, 도카이클래식 우승



[ 이관우 기자 ]
‘메이저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프로골프대회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제패했다. 내셔널타이틀은 국가의 이름이 들어간 대표적인 메이저 골프대회를 말한다.

전인지는 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스GC(파72·661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오픈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미향(22·볼빅)과 기구치 에리카(일본)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800만엔(약 2억8000만원).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US여자오픈, 일본 월드레이디스살롱파스컵을 제패해 3개국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전인지는 이날 일본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3개국 내셔널타이틀 제패의 진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일본 메이저대회 2승이자 시즌 통산 7승째다. 전인지는 처음 출전한 두 개의 일본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려 ‘일본 대회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전인지는 합계 2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이미향, 기구치와 함께 연장에 들어갔다. 이미향이 3차 연揚鰥【?먼저 탈락한 가운데 4차전에 들어간 전인지는 보기를 범했지만 기구치가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에게 역전패를 당한 이미향은 이번 대회에서 한풀이 우승을 하는 듯했으나 연장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JLPGA투어 4승을 챙기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가 이븐파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파72·7315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도카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는 김형성(35·현대자동차)이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성 역시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챙겼다. 박상현(32·동아제약)이 10언더파 278타로 이케다 유타(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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