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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땐 뱅크론·상장지수펀드 투자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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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로 마무리됐다. 여전히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해 연내 인상 전망은 살아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같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본질적인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져올 시장 변동성 확대나 위험 측면보다는 왜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이뤄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정상화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총생산(GDP) 내 소비는 이미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그렇다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환경에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상품이 뱅크론(bank loan)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미국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하지만 뱅크론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직접 투자는 기준금리 인상 환경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뱅크론은 시니어론(senior loan)이라고도 불린다. BBB 이하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을 말한다. 런던 은행 간 적용금리(libor)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서 시중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물론 연체나 기업 부도 등으로 수익률이 급락할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선순위 담보를 미리 확보해 부도 때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식으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최근 뱅크론 부도율은 역사적인 평균치보다 낮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뱅크론에는 호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혜를 같이 노릴 수 있어서다.

선진국에 분산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와 함께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살펴보자.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위주의 흐름이 계속됐다. 신흥국에서는 꾸준히 자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선진국에는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신흥국에서는 재정 건전성 개선과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박선원 < 국민은행 골드앤드와이즈 명동스타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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