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SGA에 맞서
전략·재무투자자 4곳 신보 지분 인수 추진
[ 김익환 기자 ] 동양네트웍스 주가가 경영권 분쟁 조짐 가능성에 장중 한때 급등세를 보였다. 동양네트웍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11% 오른 1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0.52%까지 올랐던 주가는 오후 들면서 상승폭을 줄여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된 신용보증기금의 동양네트웍스 지분(10.83%) 매각에 전략적 투자자(SI) 2곳과 재무적 투자자(FI)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네트웍스는 시스템 통합업체로 2013년 ‘동양사태’ 이후 1년5개월 만인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전략적 투자자들은 정보기술(IT)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인수전에 참여했고 추후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정보보안업체 에스지에이(SGA)다. SGA는 지난 7월10일 자회사인 티엔얼라이언스, SGA시스템즈 등과 함께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동양네트웍스 지분 15.58%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후에도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현재 보유 지분은 22.55%로 확대됐다. SGA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다음달 30일 사내이사를 추천하는 동양네트웍스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SGA가 신보의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인수한 업체와 경영권을 놓고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SGA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확보를 위해 향후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며 “동양네트웍스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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