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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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는 코스피200 등 지수 사용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는 내용으로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관련 세칙’을 고쳤다.
이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 등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발행하는 증권사의 지수 사용료 부담이 3~4배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증권사는 연 6000만원가량의 지수 사용료를 거래소에 냈지만 앞으로는 파생상품 자산규모의 0.01~0.03%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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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가 지수 사용료와 함께 자회사 코스콤의 전산사용료를 일제히 올리면서 ETN 시장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비용 부담 없이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종목별로 1000만원(개발비 700만원+연 유지비 300만원)가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연 30개 ETN 종목을 상장시키는 비용이 기존 5000만원 정도에서 5억원 이상으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거래소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0.01%포인트 수익률을 놓고 경쟁하는 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작년부터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자산규모 대비 0.01% 이상의 지수 사용료를 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200은 간단한 지수인데도 거래소가 독점적으로 산출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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