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갈색·회색톤 활용한 인테리어 인기
차분하고 중후한 분위기 연출
캐주얼한 북유럽풍 스타일과 대조
한샘, 신혼부부용 모델하우스 오픈
3D시뮬레이션 상담으로 만족도 높여
[ 김희경 기자 ]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신과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집을 꾸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 안에서만큼은 모두 잊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을이 되면서 혼수용 가구를 찾는 신혼부부들도 늘어나 가구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샘 등 주요 가구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전략과 신제품으로 이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서재도 세련되게, 스타일은 다양하게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가구 시장 확대로 이어진다. 올해 가구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관련 업계는 내다본다. 지난해 7조원 규모와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샘 측은 “휴식과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집을 꾸미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신혼부부들은 작은 평수의 전셋집에 사는 경우라도 부부만의 공간을 특별하고 예쁘게 꾸미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서재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재는 독서나 업무용 공간에 불과했다. 신혼부부가 서재에서 일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엔 서재조차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인테리어 공간으로 여기는 신혼부부들이 늘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철제 책상, 포인트 컬러가 있는 책장 등 디자인 요소가 살아있는 책상과 책장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북유럽 스타일’에서 벗어나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4~5년간 큰 인기를 얻은 밝고 캐주얼한 느낌의 북유럽 스타일에서 보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는 진한 갈색 톤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샘 측은 “기존에는 신혼 침대 헤드에 원목 소재를 적용한 것이 인기였지만 최근엔 회색 톤의 가죽을 사용해 안정감 있는 침실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샘의 ‘밀로’ 침대는 이 같은 침대 헤드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밀로의 침대 헤드 색상은 ‘웜그레이((warm gray·중간 회색)’다. 여기에 헤드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헤드리클라이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요리’도 하나의 가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주방을 다양하게 꾸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샘도 각종 요리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식탁류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샘, 공간 활용 높일 수 있는 시스템 도입
집을 꾸미는 게 처음인 신혼부부들은 대부분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그중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가구 배치 후 집 크기를 잘못 계산하는 것이다. 단품으로 구매한 가구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들의 실제 공간활용 실태를 조사하고 매장에 구현했다. 조사 결과 79㎡의 방 3개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이 38%로 가장 많았다. 한샘은 매장에 이 평수를 통째로 꾸며놓은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침실, 거실 등 각 공간을 실제 크기와 똑같이 꾸며 신혼집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미리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3D시뮬레이션 상담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매장에서 전문 영업사원과 함께 자신이 고른 신혼가구를 넣었을 경우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한샘 측은 “시뮬레이션 상담서비스를 통해 시행착오 없이 집을 꾸밀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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