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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BW에 4조3천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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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28.59 대 1
연 7% 금리에 행사가 낮아



[ 하헌형 기자 ] 10일 15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현대상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 청약에 4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현대상선 BW 발행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BW 일반공모에 모두 4조2882억원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청약 경쟁률은 28.59 대 1이다.

만기 4년의 이번 현대상선 BW 1만원어치를 배정받는 투자자는 2019년 9월10일까지 연 7% 이내 이자를 주는 액면 1만원짜리 채권과 신주 2주를 주당 5000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를 가진다. 채권자들은 2017년 3월10일 채권을 먼저 갚아달라고 요청할 권리(조기상환 선택권)도 가진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자체가 높은 데다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이 현 주가보다 크게 낮아 만기 전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5.92% 내린 7150원에 마감했지만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5000원)보다 여전히 2150원 높다.

이번 현대상선 BW는 일정 가격에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과 채권을 분리해 사고팔 수 있는 이른바 ‘분리형’이다. 2013년 8월 동부제철 발행 이후 2년여 만에 첫 발행되는 분리형 BW다.

분리형 BW는 투자자들이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해당 기업 주가가 오르면 워런트를 행사해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금융위원회가 “편법 경영권 승계 등에 악용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면서 2013년 8월부터 발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과하게 규제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7월부터 공모 방식에 한해 분리형 BW 발행이 허용됐다.

현대상선은 이번 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800여억원을 선박 금융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는 용선료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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