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상생협력 강화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계열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3일 발표했다. 4개사가 지급하는 대금 규모는 총 1조523억원이다. 대상은 4개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6일 앞당겨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 협력사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 중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과 원자재 대금을 한꺼번에 지급해야 해 일시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기업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 전에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해왔다. 올해 설과 작년 추석에도 각각 1조2400억원, 1조15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120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17개 계열사 임직원은 오는 7일부터 3주간 소외 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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