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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권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된 독립운동가 최능진 씨가 64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27일 국방경비법상 이적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재심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는 1899년 평남에서 출생해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수학하며 도산 안창호가 이끄는 흥사단에 가입, 활동했다. 해방 후에는 평남 건국준비위에서 활동하다 소련군 진주와 우익 탄압 등으로 1945년 월남했다. 미 군정청의 경무부 수사국장으로 재직하며 친일파 숙청을 요구하고 백범 김구 선생 등과 함께 한민당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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