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4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20% 수준도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억2100만대가 총 판매됐으며 400달러 이상의 고가폰 시장은 17.9% 늘어난 29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S6 효과에도 3월 이후 점유율이 하락세를 기록, 7월 20.2%를 기록하며 전 저점(21.3%)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7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570만대 판매되며 4월 610만대, 5월 600만대, 6월 580만대에 이어 지속적인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6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점유율 20%도 위협받는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신제품(노트5, 엣지6+) 효과도 시장 기대감이 크지 않아 관련 부품주들의 기반여건(펀더멘털) 개선은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업체들에 대해서는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화웨이와 샤오미가 빠르게 치고 올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정체 속에서 중국 4대업체 점유율 ?4월 18.7%를 저점으로 7월 22.4%를 기록, 역사적 고점인 25.0%(2014년 9월)에 근접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영향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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