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국 304편 영화 참가
월드 프리미어 94편도 상영
"아시아 넘어 세계로 도약"
[ 김태현 기자 ]
올해 영화제에는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와 센텀시티,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포함됐다. 개막작으로는 인도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폐막작으로는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전적인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창’이 각각 마련됐다.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는 이승원 감독의 데뷔작 ‘소통과 거짓말’을 비롯해 10개국에서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의 최신작을 엿보는 ‘한국 영화의 오늘’과 1960년대 걸작을 다시 볼 수 있는 ‘한국 영화 회고전’도 놓쳐서는 안 될 프로그램이다.
비(非)아시아권 중견 작가의 영화 50편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신인 감독들의 작품 30편을 선보이는 ‘플래시 포워드’도 예정돼 있다. 조직위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 100편 가운데 10편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 100’, 내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특별전도 마련했다.
해외 영화인도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낸다. 허우샤오셴, 자장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 부산영화제 단골손님인 유명 감독은 물론 홍콩의 탕웨이, 프랑스의 셀린 살레 등 유명 배우도 영화제를 찾는다.
서병수 영화제조직위원장(부산시장)은 “꽃다운 청년의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선 부산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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