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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추가 하락 전망"-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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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신영증권은 25일 국제 유가에 대해 "미국 공급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중국 경기 둔화 및 증시 하락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유가가 하락 중"이라며 "가격 하락 요인이 이어지면서 추가로 내려갈 전망"이라고 봤다.

이 증권사 천원창 연구원은 "유가 급락기인 1986년과 2009년 하락률이 재현되는 경우 두 시기의 저점을 현재화하면 두바이유 기준 30달러 수준"이라며 "당시의 상황이 현재 재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유가 저점은 두바이유 3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천 연구원은 "최근 중국 PMI 하락에는 톈진항 폭발 사고와 전승절 전 공장의 가동 중단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의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지만 당분간 유가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설명.

OPEC의 감산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985년 OPEC은 점유율 유지를 위해 산유량을 늘렸지만 판매 수입이 감소하자 1986년 감산에 돌입했다.

그는 "사우디, 이라크와 달리 산유량을 늘리지 못한 다른 OPEC 국가의 감산 주장이 차츰 힘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음 정례회의는 오는 12월4일로 그 전 긴급회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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