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는 7월 8일 연재 시작 이래 44일 만인 이달 19일 누적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 레진코믹스에서도 게재 시작 한 달 반 만에 이런 조회수의 웹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시작 후 같은 기간에 조회수 145만회를 기록한 작품이 최고 기록이었다.
<단지>가 특히 주목되는 것은 로맨스나 판타지 같은 전통적 웹툰 장르가 아니라, 젊은이의 가족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단지>는 독선적 아버지와 남아 선호 사상에 매몰된 어머니, 그리고 폭압적 오빠 밑에서 자란 젊은 프리랜서 여성이 사회에 나와 독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경제적 독립과 함께 뒤늦게나마 자아를 찾으려 애쓰며,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상처와 쓸쓸한 기억에 대한 소회와 함께, 이마저도 새로운 삶의 자양분으로 만들어보기 위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이에 앞서 올 여름 누적조회수 1000만을 돌파한 레진코믹스의 <먹는 존재> 역시 직장과 일상을 소재로 젊은이들의 고민을 다룬 작품이다.
여주인공은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 문화에 실망해 직장을 떠나고, 탈출구 없는 현실 속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매 끼 접하는 일상의 음식들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시키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런 과정과 새롭게 다가오는 여러 상황들을 통해, 겉으로는 차갑기만 한 그녀의 마음에도 차츰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들이 생겨나게 된다.
이 작품은 2013년 12월 말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올해 8월 22일 기준 누적 조회수 1160만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시즌2 연재를 시작한 상태며, 금년 가을 상영을 목표로 웹드라마로도 제작되고 있다
<D.P>는 레진코믹스에서 8월 들어 이틀에 하루 꼴로 일일 조회수 10만을 넘길 정도로 최근 조회수가 크게 오르고 있는 웹툰이다. '탈영병 잡는 병사'라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작품으로, 이 병사의 시선을 통해 군대에서 탈영까지 내몰리게 되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그리고 있다.군 생활 속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쫓는 이의 시선으로 조망하면서, 그들이 소망하는 군대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개인적 상처 혹은 자신이 만나게 되는 사회적 현실로 고민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긍정적 삶의 의미나 희망을 발견하 졍?주인공들의 노력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웹툰은 젊은이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콘텐츠와 달리,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며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을 많이 게재, 계속해서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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