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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영 기자 ] 네이버가 지난달 31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한류 스타들의 생방송 동영상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브이(V)’는 출시 첫날 170개국에서 61만여명이 내려받아 모바일 기기에 설치했다.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동영상이나 음악을 내려받는 대신 실시간으로 재생해 즐기는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외 정보기술(IT)·콘텐츠 사업자들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편리한 스트리밍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스트리밍 콘텐츠 플랫폼을 장악하지 않고는 다가올 5세대(5G) 이동통신기술 시대에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워졌다.
동영상 시장에서는 월평균 순방문자가 10억명이 넘는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하는 사업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개인 생방송 서비스를 내놓으며 동영상 기능을 강화했다. 트위터와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지난달 야심차게 출범한 애플뮤직에 맞서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기존 강자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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