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흰쌀밥보다 잡곡밥을 먹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3018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4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가구의 40.1%가 자주 먹는 밥 형태로 잡곡밥을 꼽았다. 흰쌀밥을 가장 자주 먹는다는 응답은 이보다 낮은 30.5%에 그쳤다. 주로 먹는 밥이 잡곡밥이라는 가구 비중은 2013년 39.4%에서 0.7%포인트 늘었고, 흰쌀밥이라는 응답은 2013년 32.5%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잡곡은 현미찹쌀(30.5%)이며 이어 혼합잡곡(16.2%), 서리태(15.4%), 흑미(10.2%), 찰보리(9.9%) 순이었다. 잡곡을 전혀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12.1%였다.
선호하는 밥은 가구 구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4인 가구는 흰쌀밥(26.4%)보다 잡곡밥(40.9%)을 많이 먹지만 1인 가구는 잡곡밥(36.8%)보다 흰쌀밥(40.3%)을 자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잡곡밥을 주로 먹는 집이 많았다. 30대 이하는 31.6%였지만 40대 40.1%, 50대 42.5%, 60대 45%, 70대 이상 45.6%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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