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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아마존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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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아마존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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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간 토론…경쟁 극대화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
미국 시가총액 1위로 성장



[ 박종서 기자 ]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전통의 ‘유통 거인’ 월마트를 제치고 유통업체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배경에는 임직원의 경쟁을 극대화하는 ‘적자생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닷컴 전·현직 임직원 100여명을 인터뷰한 뒤 “아마존닷컴이 성장을 위해 직원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시험을 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회의에서 직원들이 서로 논쟁하고 비판하도록 유도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회의 진행이 과격해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다고 한 직원은 말했다. 아마존닷컴은 동료 직원의 잘못을 회사에 바로 지적할 수 있는 ‘다이렉트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일에 매진하든가, 회사를 떠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것이 NYT 인터뷰에 응한 직원들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한 직원은 “아마존의 기업문화가 적자생존과 자연도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NYT는 “무인비행기(드론)를 통한 물품 배달이 가시화하고,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새 제품을 보내주는 등의 아마존 서비스에는 직원들의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닷컴에 입사하면 과거 직장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벽에 부딪히면 벽을 뛰어넘으라는 교육을 받는다. 수잔 하커 아마존닷컴 채용담당자는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혁신적인 사업은 절대 쉽지 않다”며 “어떤 사람은 회사가 요구하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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